우주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녹여내기 정말 좋은 주제인데요. 하여 우주에 눈을 뜨기 시작한 옛날부터 많은 패션 브랜드들은 우주를 소재로한 디자인을 가져왔습니다. 그 디자인들을 보면 우주를 향한 열망이 디자인에 고스란히 투영됐음을 알 수 있는데요.
NASA와 협업으로 우주복 컬렉션을 구현한 발렌시아가부터 로켓에서 막 착륙한 듯한 발망과 살바토레 페라가모까지, 기상천외한 우주룩들을 볼 수 있습니다.
Pierre Cardin cosmocorps 3022
1966, Reed Crawford's "Dollar Princess" hat
1968, Pierre Cardin’s Cosmocorps collection
무려 1968년도에 미래주의 성향의 Cosmocorps collection을 기획한 Pierre Cardin 인터뷰에서도 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내가 선호하는 옷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삶, 즉 미래의 세상을 위해 만들어낸 것입니다.”
유니크한 디자인부터 발광 소재까지,
우주를 주제로한 컬렉션들은 무슨 특징이 있을까요?
우주 패션의 국룰, 함께 살펴봅시다!
Givenchy's 1999 Fall/Winter collection
1. 메탈릭 소재
실버와 메탈릭 소재는 미래적인 느낌을 주고, 최첨단 기술을 연상시키며 우주 테마에 항상 따라오는 소재입니다. 또 빛을 반사하여 시각적으로 눈에 띄게 하는 효과도 확실히 있는 것 같은데요! 유행을 타지 않고 항상 시원한 느낌을 주는 소재인 점도 실버가 단골 소재인 이유입니다.
MCM 24AW, 한나신 24FW
2. 기하학적 디자인
기하학적인 디자인은 우주 기술 요소의 구조적 특징을 풀어내기 위함입니다.
새롭게 해석한 구조와 디자인은 다른 브랜드와는 다른 독창성을 나타내기도 좋은 소재이며, 쉽게 기억될 수 있는 아이코닉한 룩을 만듭니다.
MCM 24AW, 2018 NIKE
3. 우주선, Nasa
우주 콜렉션 답게 직접적인 요소를 담기도 합니다. 샤넬의 우주선 모양의 가방, 아폴로 11의 달 착륙 40주년을 기념하며 만든 Malle Mars 트렁크와 같이요! 혹은 직접적으로 Nasa와 콜라보를 하거나 로고를 내세우는 제품들을 내놓은 브랜드들도 많습니다.
Chanel, Louis Vuitton, Supreme
MCM의 AW24 컬렉션 또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꾸며, 화성으로 갑니다!
이번 AW는 ‘뮌헨에서 화성으로의 여정(From München to Mars)’을 주제로 1976년부터 MCM이 계승해온 독일의 엔지니어링 기술을 기념하며 제품들을 소개하는데요.
맷 딜런과 젤다 아담스, 모델 스테프 슈가 함께한 캠페인 또한 AI로 생성된 이미지와 현실을 혼합하여 가짜 뉴스와 AI,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