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세상에서 가장 비싼 술이 얼마일지 상상해 보신 적 있나요? 최근 뉴스에 따르면, 단 한 병만 생산된 고급 위스키가 우리 돈으로 약 24억 7천만 원에 팔렸다고 합니다! 이름도 길고 복잡해서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였는데요, 그 가격에 걸맞게 무려 200년이 넘는 시간을 숙성했다고 하니, 상상만 해도 그 풍미가 궁금하지 않나요? 정말 럭셔리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쯤 되니 ‘Cognac’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네요. 비싸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대표 주자인 꼬냑! 오늘은 바로 이 'Cognac' 컬러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우아함과 클래식함을 모두 갖춘 꼬냑의 매력을 탐구해볼까요?
호텔스 컴바인 이미지
먼저, 꼬냑(Cognac)은 단순한 브랜디가 아니에요. 프랑스 샤랑트(Charente)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특별한 브랜디만이 '꼬냑'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샴페인이 프랑스의 특정 지역에서만 생산된 와인에 붙는 이름인 것처럼, 꼬냑도 지리적 표시제가 적용되어 엄격한 기준을 따릅니다.
Hennessy
꼬냑은 일반적인 위스키와는 다르게 포도주, 사과, 서양배 같은 과일을 베이스로 만들어져 과일 특유의 향이 깊게 배어 있는 술인데요, 그래서 위스키에 비해 쓴맛이 덜하고 훨씬 향기롭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특히 청포도를 최소 2년 이상 숙성시켜 진한 갈색빛이 감도는 꼬냑은 전통적으로 귀족들이 즐겨 마셨고, 루이 13세의 식전주로도 유명하죠.
Hennessy
꼬냑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를 꼽으라면 단연 '헤네시(Hennessy)'가 빠질 수 없어요. 이 브랜드는 꼬냑을 대표하는 이름이자, 글로벌 명품 그룹 LVMH에 속해 있습니다. 대를 이어 품질을 관리하는 '셀러 마스터'라는 직책이 따로 있을 정도로 엄격하게 관리되며, 그만큼 가격대도 어마어마하죠.
세계적인 아티스트들도 헤네시를 사랑하는데요, 다양한 뮤직비디오나 패션 쇼에서 헤네시 병을 한 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특히 헤네시 병 디자인이 너무나도 독특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해요. 최고급 헤네시 병들은 유리와 금속을 정교하게 세공하는 바카라(Baccarat) 같은 장인들이 만들기도 하는데, 이런 병들만 따로 수십만 원에 거래되기도 한다는 사실! 병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인 셈이죠.
Lange Production
꼬냑 컬러가 주는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단순히 술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랍니다. 이번에는 북유럽의 럭셔리 인테리어 브랜드와 꼬냑 컬러의 만남을 소개해드릴게요. 북유럽 가구 브랜드인 ‘Lange Production’에서 출시한 꼬냑 라운지 체어는 그야말로 디자인과 색감의 조화가 빛나는 아이템이에요.
스칸디나비아의 혁신적인 디자인 감각과 꼬냑 컬러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결합된 이 체어는 빈티지 가구 수집가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죠. 덴마크 디자이너 Fabricius & Kastholm과 수집가 Henrik Lange가 협업해 만든 이 브랜드는 북유럽 특유의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감성으로, 가구 하나만으로도 공간을 갤러리처럼 보이게 해준답니다. 꼬냑 컬러의 가구가 주는 묵직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집에서 느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MCM archive 이미지
그리고 클래식 꼬냑 컬러로 가장 잘 알려진 패션 브랜드를 빼놓을 수 없겠죠. 바로 MCM입니다! MCM은 1976년부터 꼬냑 컬러를 아이코닉한 컬러로 사용하면서 그 고급스러움을 전 세계에 알렸는데요, 다이아몬드와 월계수 잎을 형상화한 비세토스(VISETOS) 로고와 함께 꼬냑 컬러가 가방에 담기면서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습니다.
MCM archive 이미지
흑백 이미지이지만, 자동으로 꼬냑으로 보이지 않나요?
2018년에는 비욘세(Beyoncé)와 제이 지(Jay Z)의 뮤직비디오 ‘Apes**t’에서도 MCM 보디슈트가 등장하며 주목을 받았죠. 이 보디슈트는 뉴욕 타임스퀘어에 등장하며 카터 부부의 고급스러움과 클래식한 꼬냑 컬러가 만나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MCM과 꼬냑 컬러가 함께 만들어낸 이 조합은 그야말로 대중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은 럭셔리 그 자체였답니다.
이처럼 꼬냑 컬러는 단순한 색상이 아닌, 시간을 넘어 사랑받아온 클래식한 매력이에요. 진한 갈색이 주는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은 술에서부터 가구, 패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그 가치를 빛내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