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느끼고 싶은 당신에게
안녕하세요, 님.
MCM 신입사원 마케터 Rookie 입니다.
마케터가 된 이후 루틴이 하나 생겼는데요. 하루에 일정 시간을 떼서, 세상 소식을 끊임없이 넣어 인풋 정보들을 챙기는 습관입니다. 마케터는 정말 트렌드에 민감해야 하니까요.
하여 전시를 보는 것도 하나의 취미가 되었는데요, 전시를 보다 보면 미감도 기를 수 있을뿐더러 요즘 사람들이 어떤 요소에 열광하는지 확인할 수 있어 즐겁게 트렌드를 공부하기에 좋은 것 같아요! 저 역시 “인스타그래머블”한 것을 쫓는 MZ 세대의 일원으로서 다양한 카페, 전시 공간을 매주 찾아다니는데요.
그 중, 놓치기 아쉬운 매력적인 전시 3곳을 님께만 추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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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리움미술관
✔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55길 60-16
✔ 관람료: 18,000
✔ 관람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 기간: ~ 2024년 7월 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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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 들어가자마자 만날 수 있는 광경은 내리는 눈 위에서 연주자 없이 연주되는 피아노와 마치 석양 속에 있는 듯한 오렌지빛 전시장에 떠다니는 물고기들입니다. 이런 상상과 현실이 뒤섞인 초현실적인 장면을 보고 있자니, 정말 꿈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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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막(膜)> 2024, <차양연작> 2016-2023 ©필립 파레노 사진: 홍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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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파레노는 전통적 작가 개념에 도전하며 오브제 생산자로서 역할을 거부하는 작가입니다. 그에게 전시 디스플레이는 단순히 작품을 배열하는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창작 행위라고 하는데요. 그의 관심은 오브제를 생산하는 일보다 그것이 전시에서 보여지는 형식과 그 상호작용에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필립 파레노가 생각하는 관객의 모습은 예술 작품과 전시를 관람이 아닌 '경험'하는 자세로 전시와 함께 '상호작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요. 이번 리움 미술관 <VOICES> 전시에서도 이런 그의 '상호 작용'에 대한 철학을 전시관 전체에 녹인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는 외부 설치물인 외부 설치물인 ‘막’에서 기온과 습도, 풍량, 소음 등의 외부 환경 정보를 수집해 미술관 내부로 보낸다고 합니다. 전송된 데이터들은 내부에서 다양한 사운드로 전환되고, 배우 배두나의 목소리와 결합된 인공지능 사운드 ∂A를 활성화시키며 전시의 모든 요소를 실시간으로 조율해 출력되는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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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필립 파레노 《보이스(VOICES)》 촬영: 이현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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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지키는 통제되고 닫힌 공간으로서의 전통적인 미술관에 균열을 내고자 한 필립 파레노. 미술관을 하나의 유기체로 구현한 VOICES 전시에서 그의 실험적인 예술을 느껴 보시는 건 어떨까요?
Rookie Comment
작품 하나하나 의미를 찾으며 전시를 관람하던 사람들에게는 매우 낯선 전시일 것 같아요. 작품 설명을 찾을 수가 없었거든요!
하지만 작품 요소 하나하나 특이해서 관람하는 재미는 가득했던 것 같습니다.
현장 구매도 가능하지만, 사람이 많아 사전 예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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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디뮤지엄 ✔ 주소: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83-21 ✔ 관람료: 12,000 ✔ 관람시간: 오전 11:00 ~ 오후 6시(금,토 오후 7시) ✔ 기간 :~ 2023년 4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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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간, 자연, 사랑이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대표적인 가치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일상에서도 늘 함께하는 오브제 역시 동일한 가치를 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알바 카펠리에리-
시간, 자연, 사랑.
이번 전시를 기획한 디렉터 알바 카펠리에리가 제시한 전시를 관통하는 세 가지 카테고리 입니다. 각각의 가치들은 반클리프 아펠이 수십 년 동안 탄생시켜 온 상징적인 작품들을 통해 전달됩니다.
이번 전시를 위해, 1906년 설립부터 탄생해 온, 무려 300개 이상의 주얼리 및 워치 작품 그리고 고귀한 오브제와 90여 점 이상의 오리지널 아카이브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고 해요! 대단하죠?
화려한 주얼리들에 매료되는 것도 좋고, 클로버 목걸이처럼 익숙한 컬렉션의 탄생 배경과 변천사를 보면서 전시를 감상하시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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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시에서 무엇보다 가장 눈길을 끈 작품은, Van Cleef & Arpels의 대표작 ‘지프 네크리스’인데요.
1930년대 후반에 등장한 ‘지퍼’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주얼리입니다. 작업복이나 청바지에 주로 사용되는 평범한 지퍼를 주얼리에 적용하여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실제로 전시에서는 다양한 지프 네크리스 형태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주얼리와 함께 지프 네크리스의 디자인 스케치 이미지와, 발전 과정, 시대의 배경까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으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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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ie Comment
평소에도 럭셔리 제품과 하이 주얼리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최고의 전시였습니다.
특히 그 유명한 지프 네크리스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니…! 친숙한 사물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면 예술 작품이 탄생하게 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네요.
전시만 관람해도 전시 에코백을 증정하니, 평소에 반짝이는 주얼리와 Van Cleef & Arpels에 관심 있으셨던 분들은 꼭 한 번 방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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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쾨닉 서울 ✔ 주소: 서울 강남구 청담동 78-12 ✔ 관람료: 무료 ✔ 관람시간: 오전 11시 ~ 오후 7시(매주 일요일 월요일 휴관) ✔ 기간 :~ 2024년 4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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쾨닉 갤러리는 가장 흥미로운 현대미술을 선도하는 독일 기반의 갤러리로 항상 색다른 작품들을 소개하는 것 같아요!
이번 전시는 장인난의 MELTING이란 전시였는데요, MELTING은 고체가 점차 액체 상태로 변하는 과정으로, 물질적 상태의 변화를 표현하며 물질과 정신, 현실과 초현실 그리고 역사와 미래 간의 흐릿한 경계를 상징합니다.
이 전시의 작품들을 통해 작가는 기억과 전망이 시간적 차원에서 어우러지고 변형되는 것을 보여주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이야기를 말하고 싶었습니다.
- 장인난 -
작품들은 고전적으로 우아하지만 엄격하고 차분한 매너를 가집니다. 사실적인 화풍으로 표현한 공간 구성에는 환상적이고 몽환적임이 담아져 있었는데요. 특히 대부분의 그림에서 도드라지는 창 너머의 세계가 환상적이지만 절제된 느낌이 잘 표현됐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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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ie Comment
작품은 모두 작가의 상상의 공간을 그린 것이라고 하는데요.
작품을 보며 공허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피사체 하나 없이 덩그러니 있는 창과 문 공간들이 조금은 외롭게 느껴지면서도, 한줄기 빛, 따뜻한 컬러, 문 너머의 환상적인 풍경이 따뜻함을 선사하는 것 같았습니다. 실제 당시 갤러리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내 방에 걸고 싶다고 말하더군요! (완판됐다는 소문이…)
현실적이면서도 추상적인 작품들을 감상하고 싶으시다면, 쾨닉 서울로 가보세요! 압구정 로데오에 위치해 있어 쇼핑하고 가볍게 둘러보기 좋은 전시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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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추천드린 전시 이외에도 올 봄에는 스티븐 해링턴의 <스테이 멜로>, 한국 팝아트의 대가 이동기, 강상우 작가의 2023 타이틀 매치 등 놓치면 안되는 전시들이 정말 많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집에만 있기에 아까운 요즘 날씨,
봄의 따뜻한 햇살 아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봄을 만끽하는 방법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미술품을 가지고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으면서 색다른 데이트나 친구와 나들이를 떠나보는건 어떨까요?
님에게 Creation Magazine이 즐거운 봄 나들이의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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