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광고가 진짜인지 궁금한 당신에게
안녕하세요, 님!
신입 마케터 Rookie 입니다.
요즘 이런 광고 자주 보이지 않으신가요?
캐릭터부터 음식, 패션, 심지어 드라마 홍보까지, 익숙한 랜드마크 앞에서 거대한 오브제들이 튀어나옵니다. 배경은 우리가 아는 익숙한 장소이다 보니, 정말 설치된 것인지 헷갈리기도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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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vn 눈물의 여왕 / 츄파춥스 / 바비 공식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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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 광고 업계는 물론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싶은 모든 리테일 종사자들의 고민을 어쩌면 덜어줄지도 모르는,
화제성, 바이럴을 책임지는 떠오르는 숏폼의 최강자, FOOH를 파헤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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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H는 Fake Out-of-Home의 줄임말로, CGI(컴퓨터 그래픽 이미지) 기술을 활용해 실제 같은 가상의 옥외 광고를 만드는 새로운 광고 기법이에요. 기존 옥외 광고는 실제 장소와 소품을 사용해야 했지만, FOOH는 디지털로 구현해 제작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죠. 또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바이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도 FOOH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FOOH의 등장 배경에는 전통적인 옥외 광고의 한계가 자리 잡고 있어요. 옥외 광고는 제작과 설치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며, 광고 공간 확보도 쉽지 않죠. 하지만 FOOH는 공간적 제약 없이 실현 불가능한 설치물을 시각화 하여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광고할 수 있습니다.
도대체 이 광고 트렌드, 어디서 시작된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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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H라는 용어를 처음 만든 사람은 바로 그래픽 디자이너 이안 패드햄(Ian Padgham)이에요. 디지털 아티스트이자 필름메이커로 활동 중인 그는 우연한 계기로 FOOH를 기획하게 되었는데요. 그 사연이 참 웃픕니다😹 (웃긴데 슬프다)
본인과 아내의 작품이 화재사고로 인해 작품을 몽땅 잃어버린 사건이 발생한 이후 현실에서의 작업물을 넘어 가상의 3D 그래픽, 모션 디자인, 스톱모션 등 다양한 컴퓨터 기술을 활용해 작품을 완성시키면서 디지털 작업물에 대한 노하우를 쌓으며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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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안 패드햄 인스타그램 / 메이블린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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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탄생하게 된 그의 첫 FOOH!
레드와인 기차가 와인으로 유명한 보르도(Bordeaux) 지방을 지나가는 영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에는 화장품 브랜드 메이블린(Maybelline)의 래쉬 센세이셔널(Lash Sensational) 마스카라 캠페인을 공개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상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는데요. 광고 영상 속에서는 지하철이 지나가면서 메이블린 마스카라에 닿으면 속눈썹이 바짝 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제품의 장점을 극대화한 모습을 재미있게 보여줬습니다! 마치 거대한 마스카라가 지하철역 곳곳을 점령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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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블린의 로렌 채프먼(Lauren Chapman) 수석 브랜드 매니저는 "그 캠페인이 그렇게 큰 관심을 받을줄 몰랐다"라며 "대형 브랜드가 멋지면서도 독특한 일을 벌이는 것은 어렵지만, (캠페인 이후) 앞으로는 일단 시도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하며, FOOH 캠페인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표했습니다.
이처럼 이안 패드햄은 FOOH를 통해 브랜드의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어요. 그는 실제 공간에 가상의 요소를 결합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바이럴 효과를 높일 수 있었죠. 이처럼 FOOH는 전통적인 옥외광고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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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H 광고는 나타내는 데에 한계가 없는 만큼 패션 브랜드들에게도 새로운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최근에 국내에서 두각을 드러낸 가상 옥외광고는 어떤 게 있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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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뮈스가 FOOH 기술을 활용해 정말 신선한 광고를 선보였었는데요. 서울 성수동에 초현실적인 팝업스토어를 열었는데,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것 같은, 거대한 자크뮈스 로고와 핸드백이 거리를 가로지르는 모습이 마치 꿈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해요. 저게 가짜라니 아직도 믿기지 않는걸요. ☁
또한 프라다도 거리 곳곳에 나타난 거대한 로고 광고로 소셜 미디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어요. 마치 프라다 제품이 도시를 점령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하네요. 이처럼 패션 브랜드들은 FOOH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독특한 광고를 선보이고 있어요.
24년에는 FOOH 광고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릴지도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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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중심, 삼성역 무역센터 앞에 세워진 그 광고판! 거기에 큰 불독이 마치 진짜처럼 튀어나오는 듯한 광고를 본 적 있나요? 이는 MCM 발렌타인데이 데이 컬렉션 FOOH 광고인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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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해서 하나 놀랐던 점은 저희도 꽤나 FOOH에 진심이었다는 것입니다😅
23년도부터 한강, 삼성역, 압구정 등 실제 장소들을 배경으로 광고를 제작해온데다 진짜 같은 생생한 효과와 정교한 기술을 선보여 ‘FOOH 광고의 끝판왕'이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고 합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MCM HAUS를 배경으로 너무 귀여운 FOOH를 제작했었는데요.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것 같은 복슬복슬한 대형 토끼 귀가 바람에 팔랑거리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 리얼해서 진짜 만져보고 싶은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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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rains 안에서 비가 내리는 팝업 / 농심 멸치 칼국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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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FOOH 콘텐츠들이 나오고 있는 지금, 성공하는 FOOH는 어떤 요소를 가지고 있을까요?
먼저 의외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일상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 짧은 숏폼 형식이라는 점에서 의외성과 놀라움이 없다면 대중의 시선을 끌기는 어렵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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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컨텐츠와 제품의 연관성입니다. 바이럴에만 초점을 맞추는 바람에 제품의 본질을 전달하는 것에 집중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본질을 잘 전달한 FOOH의 예시로, 농심의 멸치 칼국수면 사례가 있는데요. 멸치가 라면으로 뛰어들어 진한 멸치 육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전달하였습니다. 사례처럼 제품의 중요한 특징이 직관적으로 전달될 수 있으면 좋겠죠?
하지만 FOOH 광고에는 이면과 그에 따른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해요. 국내외를 막론하고 계속해서 FOOH를 실제로 오인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영상 어디에도 CGI로 제작된 허구라고 명시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이는 FOOH가 소비자를 사로잡는 포인트가 현실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듯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어딘가 존재할 듯 느껴지는 현실감에 있기 때문이죠. 결국 의도적으로 소비자에게 영상이 허구임을 감추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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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4 강원동계청소년 올림픽 마스코트 ‘뭉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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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FOOH 콘텐츠와 조형물이 구별이 되지 않아, 지자체에서 난감한 상황을 겪기도 했었는데요. 강원도 강릉시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뭉초'를 강원 동계청소년 올림픽의 공식 마스코트로 발표 후, FOOH 콘텐츠를 만들어 강릉시와 조직위는 경포해변에 뭉초 조형물이 있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가상의 FOOH 콘텐츠에 불과했습니다. SNS 속 커다란 뭉초를 보기위해 강릉시에 방문한 고객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것이죠.
이렇게 CGI나 AR 사용에 대한 투명한 명시 또한 성공적인 FOOH 제작의 포인트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외에도 랜드마크 같은 건물을 제작에 활용할 경우 건축물 저작권 관리도 필수이고, 사람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킬 CGI 퀄리티도 너무나도 중요하겠죠?
기술은 계속 발전하기 때문에 FOOH 광고의 가능성은 무한한데요. 앞으로 더 많은 브랜드들이 FOOH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떤 방향으로 이 콘텐츠들이 확장될지, 이러한 관심이 얼마나 더 지속될지 너무 궁금한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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